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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의여유

궁색, 군색

* '궁색(窮塞) - 군색(窘塞)' = 궁색하다 - 군색하다

  - 두 말이 유의어로 공존하는 이유는 한자의 훈이 유사한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한자어의 경우 이와 유사한 예를 더러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예를 참조하시길.

 

* 궁(窮): 1)궁하게 할 궁,  2)궁할 궁,  3)궁한 이 궁

  군(窘): 1)군색할 군,  2)곤할 군

 

* 곤궁(困窮) - 곤군(困窘)

  환난(患難) - 환란(患亂)

*우리나라 말은 시대에 따라 변해왔으며 초 중 고의 교과서에서 사용되어지는 언어가 학습에 의하여 표준말로 굳어집니다.

표준말의 근거(서울...)와는 다르게 교과서가 미치는 영향이 단연 높습니다.

궁색하다와 궁색하다는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어서 서로 통용될 듯하였지만 지난  수십년간 "궁색하다"가 표준말로 사용되어졌으며 1970년대 내가 학교에 다닐 때에도 국어시간에 "현재 쓰이지는 않지만 (군색하다)란 말도 있으며 바른 용법이 아니다" 라고 가르쳤습니다.

요즘 인터넷을 타고 사전 검색이 쉬워진 영향으로 군색하다가 다시 등장하였는데 교과서와 용법을 달리하는 인터넷 용어의 범주에 속하기 때문에 공적인 문서에 사용하는 것은 삼가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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