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외국인 환자 ‘맞춤형식단’ 국내 최초 공동개발

건강,웃음,행복 2011. 6. 17. 16:49
외국인 환자 ‘맞춤형식단’ 국내 최초 공동개발
CJ프레시웨이ㆍ삼성에버랜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손잡아
2011년 06월 15일 (수) 19:24:29 급식뉴스 kkh@newsfs.com
외국인 맞춤형 환자식단 개발을 위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병원급식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CJ프레시웨이(대표 박승환)ㆍ삼성에버랜드(대표 최주현)와 손을 잡았다.

국내 대형병원들이 외국인 환자 식단 전시회를 열었던 적은 있지만, 실제로 국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외국인 환자의 국가별 식문화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식단 자체를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프레시웨이는 2011년 말까지 이슬람식을 개발하고, 삼성에버랜드는 러시아식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몽골식과 아세안식도 2012년에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와 삼성에버랜드는 각각 개발된 메뉴 및 레시피를 서로 공유하고, 조리 교육도 함께 하는 등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김형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 문화 등 다양한 식문화를 가진 외국인 환자의 특성에 맞게 식자재와 조리법 등을 면밀히 고려하겠다”며 “앞으로 각 나라의 식문화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의 치료를 돕는 최고의 영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에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 강당에서 외국인 환자 식단 개발을 위한 워크샵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환 제2진료부원장을 비롯해 CJ프레시웨이와 삼성에버랜드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세브란스병원의 외국인 유치 계획, 외국인 식단 개발과 적용을 위한 지원 대책, 향후 운영 계획 등 세부 일정에 관해 논의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슬람식 및 러시아식의 1일 식단 전시와 함께 이미 각각 개발된 2개 메뉴를 시식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이슬람식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CJ프레시웨이 이광교 메뉴팀장은 “이집트 현지 셰프의 조리 시연 행사와 함께 카타르 대사관을 방문해 맛의 검증도 받았다”며 “앞으로는 이슬람 환자식에 대한 완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 5월 현재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8만 1,789명으로 2009년보다 36% 증가했다. 복지부는 올해 외국인 환자가 11만명, 2015년에는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올해 처음 공개된 의료기관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에서 1위를 차지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원장 박용원)이 외국인 환자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자 맞춤형 식단을 개발하고 나선 것.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인요한 국제진료협력센터장은 “외국인 환자수가 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의료서비스도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한다”며 “환자의 치료를 위한 식사도 중요한 의료서비스로 환자의 특성에 맞게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