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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집단식중독 사태 파문 확산

건강,웃음,행복 2011. 4. 25. 10:27

위키트리 보도…외식계열 4개사 공동제작 도시락 문제
2011년 04월 23일 (토) 15:40:03 급식뉴스 kkh@newsfs.com
아워홈이 최근 서울 영등포의 한 행사에서 제공한 도시락이 집단식중독을 일으킨 사건을 ‘위키트리’(wikitree.co.kr)가 보도해 파문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아워홈측이 피해자들을 걱정하기에 앞서 관련기사를 삭제하도록 압력을 행사해 ‘대기업 횡포’라는 거센 비난까지 받고 있다.

위키트리가 지난 22일 ‘어느 대기업의 횡포를 고발합니다-아모리스, 아워홈 집단식중독사건, 구지은 전무까지 묵살’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은 뒤 수십만의 트위터들에게 노출돼 파장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 다음은 위키트리의 기사 전문.

<아워홈이 제공한 밥을 먹고 집단식중독을 일으켰는데, 회사측은 나몰라라 하고, 피해자들도 직간접적으로 아워홈과 연관이 있어 항의조차 제대로 못한다는 내용입니다. 대기업의 횡포와 대기업의 힘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고발하는 글입니다.-편집자주>

"아무리 강자라도 이럴 순 없어요.많은 사람들이 집단 식중독으로 쓰러지고 어린 아이까지 쓰러져 입원했는데 대기업이 아는 척도 안해요. 당한 사람들이 오히려 쉬쉬합니다. 강자가 무섭습니다."

   

유명잡지사의 편집장(대행)인 A씨는 4월 8일(금) GS 영등포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열린 '아모리스 with 정윤기' 웨딩쇼에 VIP초청장을 받고 참석했다. 그리고 쇼 행사 중에 아워홈측에서 제공한 도시락을 먹고 식중독에 걸려 쓰러진 후 응급실로 실려가 5일간을 입원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아이 낳을때 보다 더 고통스러웠다.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 그런데도 "구지은 전무가 책임을 지고 있는 아워홈측에서는 지금까지 이 사건에 대한 어떠한 설명과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 구 전무까지 이 사건을 잘 안다"며 책임자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 A씨는 "나 말고도 당시 행사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식중독에 걸려 쓰러졌다. 그런데도 나만 강력 항의했을 뿐이다"면서 "개인적으론 나서고 싶지 않다, 그러나 관련업체의 잡지를 발행하는 책임자로서, 기자로서, 또 웨딩에서 식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고 그런 업체를 독자들에게 추천할 수도 없어 책임의식을 느껴 고민하다 제보한다. 한복디자이너 이혜순씨의 용기에 힘을 얻었다" 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도 그 회사가 광고주다. 그리고 대기업이다. 그래서 솔직히 겁이 난다. 그래도 우린 매체이지만 당시 행사에 참여했던 웨딩드레스 업체나 하우스 포토샵 업체들은 정말 약자다. 심지어 그 도시락을 먹은 어린 아이가 식중독에 걸려 쓰러지기까지 했다. 그런데도 목숨줄을 쥐고 있는 대기업이라 항의조차 못한다. 문제는 아워홈이 아이들 급식까지 제공하는 회사라는 점이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제보를 어렵게 결정했다"며 "어느 매체에서 대기업의 눈치를 보지 않고 기사를 써줄까 고민했다. 입원 중에 병실에서 '신라호텔 뷔페식당의 한복착용자 출입금지 사건'이 보도된 기사를 보고 그 기사를 제일 먼저 가장 자세히 보도한 위키트리에 제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아워홈의 식중독 사건을 시간대별로 정리하면, 4월 8일(목) 6시 30분 시작 예정인 웨딩쇼는 한시간이나 늦은 7시 30분에야 개최됐다. 기다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 행사에는 웨딩관련 매체와 업계등 200명의 VIP와 결혼을 앞둔 200쌍의 예비부부들이 초청됐다. 또한 6개의 유명 웨딩드레스 샵과 카르티에, 불가리 등 6개의 해외 명품 쥬얼리 업체도 협찬했다. 정윤기씨는 장동건-고소영 커플의 웨딩은 물론 고현정,정우성,권상우, 이병헌씨등 유명 연예인들의 스타일링을 맡아온 대한민국의 대표적 스타일리스트다.

주최측은 행사 도중에 참석자 모두에게 도시락을 제공했다. 아워홈의 계열회사인 돈까스업체 '사보텐', 데리야끼업체 '야끼스타', 수제 햄버거업체 '버거헌터', 비빔밥업체 '밥이답이다' 등이 제공한 도시락을 네 칸으로 구분해 한 개의 종이박스에 넣은 것이다.

   

# 도시락 제공업체에 대한 홍보도 했으며, 아워홈이 운영하는 커피업체인 '카페 클라시코'의 아메리카노 무료시음권 1개를 포함해 총 5개의 무료쿠폰도 선물로 제공했다.

# 도시락을 먹은 A씨는 행사가 끝난후 10시쯤 집에 도착해 물 한모금 마시지 않고 잠을 잤다. 이튿날인 9일(토) 아침. 깨자마자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과 열이 오르고 구역질과 설사가 나자 동네 병원을 급히 찾았다. 의사는 "회사에 갈일이 아니다"라며 "피검사를 하자"고 했으나 응급처치만 받고 화보 촬영이 급해 촬영장으로 직행했다. 그러나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졌다.

얼마 후 깨어났으나 편집장으로서 화보촬영 현장에서 자리를 뜰 수 가 없어 누워서 촬영지시를 했다. "아이고 죽겠다"를 연발하며 바닥에서 구르다가 결국 남편에게 부탁해 안세병원 응급실로 직행했다. 17년 기자생활 중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한다. 병원에서는 식중독이라는 진단과 함께 입원을 권했으나 잡지 마감이 워낙 급해 4시간짜리 수액을 3시간만 맞고 다시 회사로 향했다. 그리곤 하루동안 70여차례의 설사와 복통, 어지럼증에 시달리다 또 다시 쓰러졌다.

10일(일) 흑석동 소재 중앙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피검사와 X-RAY촬영,CT 촬영을 하니 면역수치가 '188'로 나왔다.

 


# A씨가 소속된 잡지사는 편집장의 입원으로 잡지발행에 상당한 차질이 생기자 광고부 직원이 아모리스 마케팅팀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회신전화 한통 없었다. 입원 중이었던 3일동안 통증으로 인해 말 한마디 할 수 없었던 A씨는 입원 4일차에 아모리스 마케팅팀으로 직접 전화해서 항의했다.

잡지마감에 쫒겨 예정보다 하루 전에 퇴원하기로 결정했는데, 14일 아모리스의 마케팅팀에서 남녀 직원 두 명이 찾아왔다. 그러나 그들은 '왜 아픈지'에 대해 취조하듯이 물어보기만 했다. A씨는 '마약환자처럼 주사바늘에 뻥뻥 뚫린 팔을 봐라. 무슨 음식이 문제였냐? 책임자가 설명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지듯 물었다. 그제서야 "버거 헌터의 햄버거나 밥이밥이다의 한식롤이 문제였던 것 같다"는 궁색한 변명만 늘어놨다.

병원에서 나가는 아모리스 직원들을 병간호를 하고 있던 A씨의 어머니가 잡았다. " 사람이 병이 났는데 병원비라도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병원비 149만원을 결재하고 갔다. 또한 같은 잡지사의 식중독 감염환자에겐 매실즙 두박스만 회사로 보냈다.

# A씨는 아모리스측에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J일보의 잡지기자 및 웨딩샵과 포터샵의 직원들도 "식중독에 감염됐다"며 상황을 알아보라고 이름을 알려줬다. 그러나 이들 모두 아모리스측으로 부터 "행사가 어떠셨어요?"라는 전화만 받았다고 한다.

A씨는 "당한 사람 모두가 쉬쉬한다. 심지어 어느 유명 웨딩디자이너는 딸이 입원했는데도 말 한마디 안한다. 나 같으면 딸이 입원했으면 가만히 안있는다. 그들 모두 대기업으로부터 일이 끊길까봐 오히려 겁을 먹고 있다. 솔직히 나도 겁난다"며" 마감이 급해 예정보다 하루 일찍 퇴원했다. 기자로서 처음으로 18일 잡지 마감시간을 어겼다. 밤새워서 겨우 19일에 마감했다. 잡지사에서 마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지 않느냐? 입원해 있는 동안 연락이 끊겨 중요한 광고도 놓쳤다. 몸무게가 무려 7킬로가 빠졌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나마 나는 잡지 편집장이고 워낙 강하게 항의하니 마케팅팀 막내직원이 찾아 온 것이다. 구지은 전무에게 한 포토그래퍼가 A씨가 죽었다 살아난 상황과 식중독 사건을 알려줬는데도 불구하고 그 역시 덮으려고만 했다. 지금까지 아모리스와 아워홈 측에 상황설명, 사후처리에 대해 수차례 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묵살당했다"며 개탄했다.

# A씨는 이어 "내가 원하는 것은 우리나라 1위 외식업체와 웨딩업체의 책임있는 설명과 조치다. 그런데 그들은 당한 사람들이 약자들이라 어떤 항의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덮으려고만 한다. 아예 무시한다. 지금까지도 어떤 사과나 해명도 없다. 오히려 웨딩 관련업체의 주변사람들을 시켜 상황에 대해 탐문만 한다"면서 "병원에 식중독 균에 대한 배양검사를 의뢰했더니 먹은 음식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한다. 집단 식중독 발생에 대한 해당기업과 단속기관의 대응방식이 안타깝다 "고 말했다.

   

■  아워홈은?
지난 2000년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한 아워홈은 LG가와 GS가의 급식과 식자재·외식업무를 전담하는 기업으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사원식당 등을 운영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구지은씨가 전무로 있는 아워홈(1위)과 이부진씨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있는 삼성에버랜드(2위)는 국내 단체급식 9조원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는 업체다.(구 전무와 이부진 사장은 고종사촌간이다) 그 뒤를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등이 따르고 있다. 아워홈이 삼성에버랜드를 근소하게 앞선다.

5일간 입원한 후, 병원에서 퇴원을 말리는데도 잡지마감에 쫒겨 수액주사를 꽂은 채 퇴원한 A씨. 지금까지도 약을 먹고 있다고 한다. 그는 7킬로가 빠진 수척한 얼굴로 "제보하기가 고통스러웠지만, 웨딩 전문잡지의 편집자로서 알려야 할 책임을 느끼고 제보한다. 대기업의 처세와 약자이기에 당하고도 오히려 전전긍긍하는 현실이 서글프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이 가장 마음 아프다. 있는 그대로 써달라"고 말문을 맺었다.
정상수치는 '1' 이라고 한다. 입원이 결정됐다. 항생제, 영양제, 전해질, 수액 등 4개의 주사를 5일간 꽂고 있었다. 그 기간 내내 면역수치가 '170'에서 떨어지질 않았다. 하루 평균 70여 차례의 설사도 계속됐다.

# 당시 화보촬영을 함께 했던 촬영기사(젊은 남자)도 지독한 장염으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한 화보촬영에서 의상을 담당했던 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도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고 대신 다른 사람을 통해 옷을 보냈다. 알아보니 그 회사에선 3명의 직원이 쓰러졌다는 것이었다. 이들 모두 '아모리스 with 정윤기' 행사에 함께 참석했던 사람들이다. 이들 외에도 여기 저기에서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쓰러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 심지어 한 유명 웨딩디자이너는 행사전에 직원과 함께 저녁을 먹은 관계로 본인과 직원몫으로 제공된 도시락을 집으로 가져가 딸(초등학교 2학년)과 딸의 친구에게 먹였다. 결국 딸은 응급실로 직행하고. 딸의 친구는 식중독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다른 포토샵 사장도 알아보니 "난 다행히 햄버거를 먹지 않았다. 그래서 괜찮은 것 같다. 그러나 다른 직원들은 식중독에 걸려 상당히 고생했다. 그렇지만 알리고 싶지 않다, 우리같은 하우스 포토샵은 대기업과 협력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그냥 넘어가고 싶다"고 했다.

A씨는 입원해 있는 동안 행사에 같이 참석했던 사람들과 식중독 감염사실을 주고받은 문자를 위키트리로 보내 확인해주었다. 그는 문자를 주고 받은 웨딩업체 사장, 포토샵 사장들과 직원들은 익명처리 해줄 것을 부탁했다. "그들이 불이익을 받을까봐 겁을 낸다"는 이유를 들면서.

   


# A씨가 소속된 잡지사는 편집장의 입원으로 잡지발행에 상당한 차질이 생기자 광고부 직원이 아모리스 마케팅팀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회신전화 한통 없었다. 입원 중이었던 3일동안 통증으로 인해 말 한마디 할 수 없었던 A씨는 입원 4일차에 아모리스 마케팅팀으로 직접 전화해서 항의했다.

잡지마감에 쫒겨 예정보다 하루 전에 퇴원하기로 결정했는데, 14일 아모리스의 마케팅팀에서 남녀 직원 두 명이 찾아왔다. 그러나 그들은 '왜 아픈지'에 대해 취조하듯이 물어보기만 했다. A씨는 '마약환자처럼 주사바늘에 뻥뻥 뚫린 팔을 봐라. 무슨 음식이 문제였냐? 책임자가 설명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지듯 물었다. 그제서야 "버거 헌터의 햄버거나 밥이밥이다의 한식롤이 문제였던 것 같다"는 궁색한 변명만 늘어놨다.

병원에서 나가는 아모리스 직원들을 병간호를 하고 있던 A씨의 어머니가 잡았다. " 사람이 병이 났는데 병원비라도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병원비 149만원을 결재하고 갔다. 또한 같은 잡지사의 식중독 감염환자에겐 매실즙 두박스만 회사로 보냈다.

# A씨는 아모리스측에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J일보의 잡지기자 및 웨딩샵과 포터샵의 직원들도 "식중독에 감염됐다"며 상황을 알아보라고 이름을 알려줬다. 그러나 이들 모두 아모리스측으로 부터 "행사가 어떠셨어요?"라는 전화만 받았다고 한다.

A씨는 "당한 사람 모두가 쉬쉬한다. 심지어 어느 유명 웨딩디자이너는 딸이 입원했는데도 말 한마디 안한다. 나 같으면 딸이 입원했으면 가만히 안있는다. 그들 모두 대기업으로부터 일이 끊길까봐 오히려 겁을 먹고 있다. 솔직히 나도 겁난다"며" 마감이 급해 예정보다 하루 일찍 퇴원했다. 기자로서 처음으로 18일 잡지 마감시간을 어겼다. 밤새워서 겨우 19일에 마감했다. 잡지사에서 마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지 않느냐? 입원해 있는 동안 연락이 끊겨 중요한 광고도 놓쳤다. 몸무게가 무려 7킬로가 빠졌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나마 나는 잡지 편집장이고 워낙 강하게 항의하니 마케팅팀 막내직원이 찾아 온 것이다. 구지은 전무에게 한 포토그래퍼가 A씨가 죽었다 살아난 상황과 식중독 사건을 알려줬는데도 불구하고 그 역시 덮으려고만 했다. 지금까지 아모리스와 아워홈 측에 상황설명, 사후처리에 대해 수차례 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묵살당했다"며 개탄했다.

# A씨는 이어 "내가 원하는 것은 우리나라 1위 외식업체와 웨딩업체의 책임있는 설명과 조치다. 그런데 그들은 당한 사람들이 약자들이라 어떤 항의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덮으려고만 한다. 아예 무시한다. 지금까지도 어떤 사과나 해명도 없다. 오히려 웨딩 관련업체의 주변사람들을 시켜 상황에 대해 탐문만 한다"면서 "병원에 식중독 균에 대한 배양검사를 의뢰했더니 먹은 음식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한다. 집단 식중독 발생에 대한 해당기업과 단속기관의 대응방식이 안타깝다 "고 말했다.

   

■  아워홈은?
지난 2000년 LG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한 아워홈은 LG가와 GS가의 급식과 식자재·외식업무를 전담하는 기업으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사원식당 등을 운영하고 있는 대기업이다.

구지은씨가 전무로 있는 아워홈(1위)과 이부진씨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있는 삼성에버랜드(2위)는 국내 단체급식 9조원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는 업체다.(구 전무와 이부진 사장은 고종사촌간이다) 그 뒤를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등이 따르고 있다. 아워홈이 삼성에버랜드를 근소하게 앞선다.

5일간 입원한 후, 병원에서 퇴원을 말리는데도 잡지마감에 쫒겨 수액주사를 꽂은 채 퇴원한 A씨. 지금까지도 약을 먹고 있다고 한다. 그는 7킬로가 빠진 수척한 얼굴로 "제보하기가 고통스러웠지만, 웨딩 전문잡지의 편집자로서 알려야 할 책임을 느끼고 제보한다. 대기업의 처세와 약자이기에 당하고도 오히려 전전긍긍하는 현실이 서글프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이 가장 마음 아프다. 있는 그대로 써달라"고 말문을 맺었다.